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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에 만당 스님

조계종, 2월 27일 임명장 전달
“선명상 템플스테이 적극 추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신임 단장에 만당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2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만당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문화사업단은 조계종을 대표해 국가적, 국제적으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만당 스님은 종단과 종회에서 각종 소임을 두루 보며 이제는 사업단 사업을 증진하는 막중한 소임을 잘 수행하리라 본다”고 당부했다. 이어 “종단의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잘 협의해 사업단을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임 단장 만당 스님은 조계종 제37대 집행부 핵심종책 사업인 선명상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만당 스님은 “한국불교 세계화와 일반 국민들의 마음의 힐링, 휴식을 주고 있는 템플스테이가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선명상을 접목한 템플스테이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임을 보겠다”고 말했다.
만당 스님은 지종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총무원 기획실 기획국장,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 제15대, 16대, 제17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하고, 조계종 제18대 중앙종회의원과 영광 불갑사 주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 소임을 맡고 있다.


주한외교대사배우자회, 사찰음식체험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와 함께 주한외교대사배우자회(ASAS) 회원들이 2월 22일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정월대보름 절기음식을 체험했다. 이번 사찰음식 체험에는 탄자니아와 도미니카 공화국, 리투아니아, 튀르키예, 콜롬비아, 모로코를 비롯한 13개 국가의 주한외교대사의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메뉴는 오곡밥, 묵나물(건취나물, 건고사리나물,호박고지, 무나물, 시금치나물)로 구성됐으며, 성견 스님이 강의를 맡아 진행했다.

‘절식’이란 절기에 맞추어 만들어 먹는 음식의 총칭으로, 정월대보름의 대표적 절식인 오곡밥은 찹쌀, 기장, 수수, 팥, 콩의 5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이다. 예로부터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지어 나눠 먹었다고 전해진다. 묵나물은 ‘묵은 나물’을 뜻하는데, 정월대보름에 묵나물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월대보름의 풍속과 한국의 전통음식에 대한 가치를 주한외교대사배우자회 회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 사찰음식 강의 성황리에 종료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주영국 한국문화원과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2월 20일부터 21일까지 런던 캠퍼스에서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강의를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채식 전문 과정 및 일반인 대상 특강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의 전통 사찰음식을 현지 요리 애호가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강의는 법송 스님이 진행했으며 스님은 다년간의 연구와 실습을 통해 얻은 깊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전했다. 특히 일반인 대상 특강은 당초 정원이었던 60명을 훌쩍 넘는 1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신청하여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강의가 진행됨에 따라 한국 사찰음식에 대한 열띤 호응과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강의에서는 사찰음식에 담긴 기본 철학부터 다양한 조리법을 포함, 이색적이면서도 영양가 높은 채식 요리를 소개했다. 20일 진행된 채식 전문 과정 강의에는 총 24명이, 21일 진행된 일반인 대상 특강에는 총 52명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의 발효식품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 한국 사찰음식과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특별 강의는 현지에서 한국 사찰음식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 문화를 전파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홍콩한국문화원 연계 템플스테이
홍콩시티대 일행, 쌍계사서 문화교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월 20~21일 주홍콩한국문화원과 연계해 홍콩시티대학교 소속 스티브 칭(Steve Ching), 리차드 웡(Richard Wai Lok Wong)의 템플스테이 체험을 지원했다. 홍콩시티대 일행은 20일 하동 쌍계사 주지스님에게 진감선사대공탑비에 영감을 받아 직접 쓴 서예 예술품(진감선사비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스티브 칭(Steve Ching)은 현재 홍콩시티대학교 도서관 특별 고문으로, “책을 정리하던 중 진감선사비문을 발견하고 쌍계사를 방문하여 비문을 직접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서예를 배워온 리차드 웡(Richard Wai Lok Wong) 역시 진감선사 비문의 매력에 이끌려 진감선사비문 전체를 필사하고 이를 2023년 11월 주홍콩한국문화원의 한·홍콩 서예교류전에 전시하기도 했다.

쌍계사를 방문한 홍콩시티대 일행은 쌍계사의 대표 문화재인 고운선생 문집과 육조정상탑전을 둘러보고 조석 예불에도 참석해, 스님과 함께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등 한국에서 템플스테이라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 이들은 “이번 템플스테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한국과 홍콩 간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국제올림픽위원들, 사찰음식에 매료되다

1월 24일 월정사서 ‘사찰음식 만찬’ IOC 위원 및 관계자 60여 명 참석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개최를 기념하고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사찰음식을 제공했다.
강원 월정사에서 진행한 사찰음식 만찬행사에는 존 코츠 수석 부위원장, 니콜 호버츠 부위원장, 이기흥 위원(대한체육회장) 등 30여 명의 IOC 관계자들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심재국 평창군수, 진종오 강원 2024 대회 조직위원장 등 30여 명의 국내 주요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만찬에 앞서 월정사 월엄 스님의 안내에 따라 ‘오관게’를 듣고 함께 기도문을 낭독하며 공양에 담긴 의미를 되새겼다.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은 “사찰음식인 ‘발우공양’은 세상의 조화로움과 마음의 평화로움을 되돌아보는 수행이자 의식”이라며 “음식이 우리 앞에 오기까지 준비하신 모든 분들의 정성 덕분에 발우 속 각각의 재료들이 향과 맛을 다투지 않고 어우러져 맛있는 공양이 되듯이, IOC 위원 여러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청소년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전 세계 청소년들 또한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다음 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치사했다.

이번 만찬은 한국불교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사찰음식 전문가 동원 스님이 총괄한 가운데 강원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채식 코스요리 8종으로 준비됐다. 동원 스님은 “대한민국에는 내 집에 찾아온 손님을 귀히 여기고 융숭히 대접하는 정서가 있다. 이번에는 특히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정성도 함께 담았다”며 “식사를 하면서 한국의 사찰음식에 담긴 생명에 대한 감사와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각 요리에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의 색감을 담아 다채로우면서도 조화로운 구성을 표현하였으며 메인 요리는 본식 비빔밥 발우한상, 이 밖에 단호박죽, 맑은 배추콩가루국, 녹두전, 인삼튀김, 버섯강정, 두부꽈리조림, 부각 3종과 음료는 오미자차로 제공됐다.

김진태 지사는 “귀한 손님을 초대하여 우리 사찰음식을 대접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으며,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은 “사찰음식인 발우공양은 세상의 조화로움과 마음의 평화을 가져다주는 의식이자 수행이다. 세계인이 화합하는 축제에서 우리의 사찰음식을 대접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만찬이 이어지는 동안 강원도립무용단이 전통무용 소고춤 공연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IOC 위원들을 위해 강원도가 마련한 선물은, 조선왕조실록 의궤가 새겨진 찻잔 세트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존 코츠 수석 부위원장에게 대표로 전달했다.